오래전에 속리산 답산시 보은에 유명한 우당 선병국 고택을 방문 했었다.주차하고 바로 입구에서 방문을 허락받으니 문화 해설가께서 안내하며 해설까지 해 주었다. 선친이신 선영홍 공에 대해 네이버 검색하면 집안 내력을 알 수 있다. 보성 선씨 참의공파 18새손으로 전남 고흥 거금도에서 살았다 한다. 사진만 보아도 생가터 역시 명당터임을 짐작할 수 있다. 부친이 선처흠인데 부부역시 효행이 지극하고 아들이 어려서부터 총명하고 영특해서 남달라 지혜가 특출하였고 젊어서부터 중국상인들을 상대로 중국에 없는 해산물을 얻고자 뱃길로 이곳에 오니 부친따라 무역상을 하기 시작. 부를 이루어 중국까지 왕래. 거상이 되었다 한다. 유명한 대동상사.. 어려운 사람들에게는 소작료를 낮추고 세금도 대신 내주는 등 덕행을 베풀었다 한다. 평소 나라를 위한 인재양성 일념에 집터를 잡던중 꿈에 섬에 집을 지어라는 계시를 받아 많은 풍수사들에게 의뢰하고 여의도.천안.보은 중에 이곳을 택하여 1919년부터 집을 짓기시작. 궁궐 목수 방대문 도편수를 초청해서 99칸을 지었다 한다. 부지가 총 3천여평이고 삼가천이 고택을 중심으로 북방에서 동남 방으로 빙 둘러 수구(합수처)를 이루고 빠져나간다. 섬같이 생겼다. 연꽃이 물에 떠 있는 연화부수형이다. 훗날 어느해인가 홍수때 침수가돼서 피해가 있었고 그후 초입에서 좀 들어가다보면 우측부분에 부분적으로 물푸레나무?를 삼었다 한다. 맥(지기)은 물을 나아가지 못하는데 어떻게 왔을까. 고택 뒷편 소조산에서 물을 피해 깊이 들어왔다. 대문에서 바라보면 옥녀봉이 보인다. 길한 산이다. 고택 중심 본가에 넓게 양택 혈처를 이루고 좌향 역시 제대로 잡았다. 위선취락의 현판. 선을 베푸는 것이 가장 큰 즐거움이라는 가훈대로 경주최씨댁 처럼 공덕을 베풀고 아들 역시 정신을 이어받아 실천하며 관선정 서당도 열고 후학에도 힘써 고시생들이 거쳐간 사람들만 해도 천여명. 합격자 50여명 배출 했다 한다. 종부가 지하수로 장을 담그는데 700여개 장독이 장관을 이루고 장류를 아랑골이라 한다 혈처를 이루는 곳에 혈장을 감싸고 돌다 합수되는 곳이 있는데 금어수이다. 외부 오염만 안된다면 감로수라 할 정도로 물이 좋다. 수맥 검사해보면 위치를 안다. 누구든 자손들과 험께 지나가다가 한번쯤 들려보면 효와 덕행과 풍수지리 공부에 좋겠다.